“직권상정”vs“동시처리”…여야 회동도 불투명_돈 버는 데 도움이 필요해요_krvip

<앵커 멘트>

국회 본회의 무산으로 여야 대화가 중단된 가운데 오늘로 예정됐던 여야 지도부 회동마저 성사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여야는 기업활력제고법 등의 직권상정을 놓고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의화 국회의장의 주재로 오늘 오후로 예정됐던 여야 지도부 회동은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실상 성사가 어렵게 됐습니다.

정 의장은 여야 원내 지도부라도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이 합의 파기에 대한 야당 사과가 먼저라는 입장이어서 이마저도 불투명합니다.

새누리당은 대신 어제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아가 기업활력제고법, 이른바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의 본회의 처리가 명시된 합의문을 제시하며 직권상정을 요청했습니다.

내일부터 설연휴 시작 전 사이에 본회의를 열겠다며 국회의장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께서도 이러한 국회의 비상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하실 것인지 국민들에게 그 해답을 내놓으셔야…"

더불어민주당은 원샷법 처리를 반대하지 않지만, 여당의 선거법 방치가 문제라고 역공했습니다.

선거구 문제도 함께 처리하자는 여야 이면 합의가 있었다면서, 선거구 획정안과 원샷법의 동시처리와 직권상정 반대를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원샷법'을) 더불어민주당이 처리하겠다고 하는 뜻과도 별개로 직권상정하겠다, 이것도 너무 생뚱맞은 것입니다."

원샷법은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며 본회의 상정 준비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다른 셈법 속에 대화 재개는 한동안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